류시원은 10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이혼 변론 및 심문에 참석했다. 검은색 코트에 정장을 입고 출석한 류시원은 다소 수척한 얼굴로 조정실에 입실했다.
당초 10분 정도로 예상됐던 두 사람의 이혼 조정은 20여 분 동안 진행될만큼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도 류시원은 입을 굳게 다물고 이혼과 양육권, 재산 분할 등의 갈등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류시원의 부인 조 모 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류시원은 2010년 10월 10살 연하의 배우출신 조 씨와 결혼해 이듬해 1월 딸을 얻었다. 그러나 결혼한 지 1년 5개월만인 2012년 3월 부인 조 씨가 이혼조정신청을 내면서 결혼생활은 파경을 맞았다. 이후 이혼 소송은 올해로 3년째에 접어들었다.
1년여 가까이 끌어온 소송은 조정불성립으로 지난 4월 정식재판으로 넘겨졌지만, 2차례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 이후 다시 조정으로 넘어간 상태다. 그 사이 부인 조 씨는 지난 3월 류시원을 폭행 및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재판부는 류시원이 아내 조 씨에 대한 폭행과 협박, 위치정보수집 혐의가 인정된다며 유죄 판결,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류시원은 이에 불복해 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