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케리 장관의 방중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케리 장관이 방중 기간 중미관계 및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케리 장관은 우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요청으로 중국을 찾는 것으로 왕 부장과 회담할 것이며 중국의 다른 지도자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중미 관계 및 중미 양국이 함께 관심을 갖는 일련의 지역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케리 장관의 방중은 최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중일 간 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동북아지역 갈등이 고조된 시점에 이뤄지는 만큼 이 문제에 논의의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13∼14일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케리 장관은 한국 측과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6자회담 재개를 비롯한 북핵 문제 및 북한 정세에 대해서도 중국 측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주고받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