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발전추진위 "새 야구장 건립 안되면 분리운동 나설 것"

'원점 재검토' 가능성 언급한 창원시 질타

창원시가 새 야구장 문제와 관련해 'NC에서 사용하지 않겠다면 총체적 부문에서 새로운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진해구지역에서 반발의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진해발전추진위원회는 1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야구장 문제와 관련해 창원시를 강력하게 성토했다.

진해발전추진위는 "창원시는 박완수 시장 퇴임 전날 '(새 야구장 문제를)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창원시의 오락가락하는 행정에 진해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해발전추진위는 "창원시는 새 야구장 입지 변경은 불가하다고 수 차례에 걸쳐 발표했고 특히 박완수 전 시장은 작년 진해지역 주민간담회 시 'NC가 연고지를 이전해도 균형적인 체육시설인프라 구축을 위해 새 야구장은 진해에 반드시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진해발전추진위는 이어 "진해지역에 건립하기로 한 새 야구장을 차질없이 건립해 줄 것을 창원시에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만약 이런 요구를 무시한다면 NC연고지 유치와 새 야구장의 입지 선정,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등 추진사항 전반에 대해 감사원에 주민감사를 청구하고 진해지역 분리운동을 전개하는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진해발전추진위는 NC구단에는 진해에 야구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창원시와 원만히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김성찬 국회의원(창원시 진해구.새누리당)도 지난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해에 야구장을 건립하는 것은 110만 창원시민과의 약속이며 야구장 입지 선정은 창원시의 고유 권한이고 이미 결정한 사항이기 때문에 재논의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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