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선거구획정 반발 여전…"'가' 선거구 불합리"

"똑같은 도농환경인데 구 마산은 그대로, 구 창원은 줄이고"

경상남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최종 획정안을 마련한 가운데 창원시의회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창원시 동읍.대산 지역구 차형보, 이상석 창원시의원 등은 1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 선거구인 동읍.대산지역 인구는 약 3만 천명, 북면.의창동 지역은 약 5만 천명으로 각각 하나의 선거구로써 명분이 충분한 환경적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통폐합 축소 조정해 시의원 1석을 감편하는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획정결과는 지역민의를 제대로 대변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고 불공정한 정치.행정적 처사이다"고 비판했다.

최종 획정안에는 당초 2개 선거구로 나누어져 있던 의창, 북면, 동읍, 대산면이 한 개 선거구로 통합폐됐고 각각 2명이던 의원 수도 3명으로 1명이 줄었다.


이들 의원은 "구 창원 '가' 선거구인 동읍, 대산면 인구는 약 3만 천여 명으로 구 마산 '사'선거구와 똑같은 도농환경에, 인구도 약 6천명이 많은데 의창, 북면, 동읍, 대산면으로 강제 통폐합하고 시의원 1명을 축소하는 것은 구 창원지역과 구 마산지역에 강제적 동수 배분을 위한 인위적 조작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원 수가 문제가 아니라 똑같은 도농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선거구 획정은 결국 지역민들의 불균등 정치수혜율이 문제가 돼 손해는 지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것이다"면서 "기존 2개 선거구 유지와 시의원 수도 4명으로 존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남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7일 잠정안과 비교해 창원시의원을 3명 늘린 43명으로 하는 최종안을 확정했다.

경남도의회는 오는 11일부터 획정안에 대한 심의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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