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추가 발생 억제했다"…홍콩 수출 재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닭고기와 오리고기 수출이 재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브리핑을 통해 6일 이후 AI 추가 의심신고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 가축방역협의회는 9일 협의회를 열고 현재까지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확산은 방역대 통제범위내에서 적절히 차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과거 AI와 비교해 초동조치가 어느정도 성과를 내면서 추가 발생을 억제했다"며 "그러나 H5N8 형이 처음 발생한 상황인 만큼 아직까지 긴장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또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가 60% 이상 감소하면서 가공, 판매업체의 재고물량이 증가해(CBS노컷뉴스 2월8일자 보도) 일반 농가에도 연쇄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소비 촉진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6일 AI 첫 의심신고가 들어오면서 중단됐던 홍콩 가금육 수출이 9일부터 재개됐다.

농식품부는 AI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홍콩 당국이 국내 미발생 지역인 경북과 강원, 제주도 산 닭고기와 오리고기 수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과도 수출 재개 여부를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AI 현황은 10일 현재 22건의 의심신고가 들어와 이 중 17건은 양성, 5건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154개 농장에 316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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