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조선소에서 사용 중인 작업용 장갑을 비롯해 핫팩, 우유, 빵 등 1천오백 명 분의 관련 물품도 함께 전달했다.
작업용 장갑의 경우 갯벌 모래와 바위를 뒤덮은 원유를 제거하는 작업에 효과적으로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도움 요청이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바다에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만큼 최대한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물품과 자원봉사 등 다각도의 지원책을 논의한 끝에 해경 측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물품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07년에는 침몰한 천안함 인양을 위해 해상크레인을 지원했고 같은 해 발생한 태안반도 원유 유출사고 때도 자원봉사를 펼쳤다.
또 2010년 거제 앞바다에서 유조선이 침몰했을 때도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복구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