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이번 결정을 논평해달라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북한이 배씨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킹 특사의 평양방문을 초청했다가 두번씩이나 취소한 데 대해 매우 실망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이 지난해 5월 공개적으로 케네스 배의 운명을 정치적 협상카드(bargaining chip)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는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이 투명하고, 정례적이며, 방어적 훈련이라는 점을 거듭 상기해주고 싶다"며 "이 훈련은 배씨 사건과 어떤 식으로든 연계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이 배씨를 특별사면하고 즉각 석방해 가족들과 재회하고 치료를 받도록 해주기 바란다"며 "우리는 배씨의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배씨 석방을 위해 킹 특사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