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 과장급은 원칙적으로 1년 단위로 보직을 이동한다”며 “권 과장의 전보도 이에 따른 조치로써, 본인이 희망한 보직을 충분히 배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지난해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수사를 총괄했으며,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수사를 축소ㆍ은폐하도록 지시한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다.
권 과장은 지난 6일 김 전 청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기자회견을 열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서울지방청은 이날 권 과장 외에도 이경자 경정을 서울청 경무계장으로 임명하는 등 상반기 경정ㆍ경감급 정기인사를 오는 11일자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