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투어'를 진행중인 김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을 방문, 시내 식당에서 연 지역 언론인들과 오찬간담회에서 '특검'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박 대통령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고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렵게 세운 민주주의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무너진 것을 국민이 적당히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도 꾸준히 여당과 청와대에 대해 적당히 넘어갈 수 없을 것이라며 특검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언제까지나 외면하진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후보 전략과 관련해 김 대표는 "김두관 전 지사의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서 도지사 자리를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다.(도지사 후보로는) 최근 거론되고 있는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외에도 몇 분이 심각히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거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최적·최강'의 후보들을 선보이고 창원과 김해 등 중요 도시 중심으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두관 전 지사의 중도사퇴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자 김 대표는 "어렵게 당선된 도지사 자리를 중도사퇴하는 것을 당에서도 반대했다"는 말로 대신했다.
동석한 허성무 도당위원장은 김경수 본부장에 대해 "출마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으며 이달말이나 3월초쯤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남은행이 BS금융지주로 넘어가는 문제에 대해 김 대표는 "경남도민들의 정서를 충분히 고려해서 대처하는 것이 옳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조세특례제한법 처리 등에 있어서도 도민들의 정서와 반대로 가진 않을 것이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