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LTE-A 등 최신 스마트폰이 출고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마이너스폰'으로 전락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말을 앞둔 지난 7일부터 시장 과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정 이통사가 공격적으로 신형 모델에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나머지 이통사들도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보조금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7일 번호이동건수는 3만9175건(알뜰폰 제외)까지 치솟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장 과열 기준 번호이동건수를 2만4000건으로 잡고 있다.
KT가 2490건 순증했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071건, 419건 순감했다.
주말인 8일 오후에도 짧은 시간에 보조금을 쏟아붓는 '스팟성 보조금'이 등장해 주말 번호이동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주말 보조금 투입은 다음주 월요일 오후쯤이면 윤곽이 드러난다.
주말 불법 보조금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 이통사는 직영점을 통해 갤럭시S4 LTE-A 최신 단말기에 최대 120만원의 보조금을 얹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차세대 주력폰 갤럭시S5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