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아스널에 무슨 일이 있었나

리버풀 원정서 20분 만에 4골 허용, 1-5 완패

리버풀은 오랜만에 홈 팬에게 선보이는 화끈한 승리였고, 리그 선두 아스널은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아스널은 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1-5로 완패했다.

지난 1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6으로 무릎 꿇은 이후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다. 17승4무4패로 승점 55에서 제자리걸음에 그친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이상 승점 53)에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반대로 안방에서 거둔 짜릿한 대승으로 15승5무5패(승점 50)가 된 리버풀은 선두권 싸움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아스널의 악몽은 경기 시작과 함께 출발했다. 전반 1분만에 스티븐 제라드가 프리킥한 공을 수비수 마르틴 스크르텔이 마무리했다. 스크르텔은 전반 10분 제라드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리버풀의 두 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리버풀의 초반 골 폭풍은 계속됐다. 전반 16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라힘 스털링이, 전반 20분에는 필리페 쿠티뉴의 패스를 다니엘 스터릿지가 차례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20분 만에 4골이나 내준 아스널은 좀처럼 반격하지 못했고, 결국 후반 7분 스털링이 리버풀이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스털링은 콜로 투레의 패스를 받아 슈팅한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드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후반 15분 올리비에 지루와 메수트 외칠, 나초 몬레알을 빼고 루카스 포돌스키와 토마스 로시츠키, 키어런 깁스를 투입한 아스널은 후반 24분 미켈 아르테타의 뒤늦은 페널티킥 만회골로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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