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안돼"…홀로 바지 입은 이란 도우미

소치 올림픽에 참가한 이란 선수단이 종교적인 이유로 개막식 입장 도우미의 복장을 규제했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소치 올림픽 개막식에서 이란 선수단 입장 도우미만이 치마 안에 바지를 입었다"고 전했다.


소치 올림픽에 나서는 88개국은 개막식에서 주최측이 선발한 러시아 여성 도우미의 안내를 받아 입장했다.

국가명을 적은 보드를 들고 각국 선수단 앞에 선 도우미들은 모두 왼쪽 허벅지 쪽이 트인 하얀색 미니스커트를 입었다.

하지만 이란을 안내한 도우미는 치마 안에 하얀색 바지를 입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이란 도우미는 복사뼈까지 덮은 바지를 입으며 노출을 최소화했다"고 표현했다.

헌법으로 이슬람교를 국교로 지정한 이란은 여성의 신체 노출을 극도로 꺼린다.
이번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이란은 러시아에 "이란 선수단 앞에 설 도우미의 노출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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