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전담 매체인 MASN(Mid-Atlantic Sports Network)은 8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윤석민과 브론슨 아로요, 우발도 히메네스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윤석민의 어깨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볼티모어는 와다 츠요시의 사례를 생각하지 않고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와다는 2011년 12월 볼티모어와 2년 815만달러에 계약했지만 2012년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과 함께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와다는 지난해 11월 방출됐고,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윤석민 역시 어깨 부상 전력이 있기 때문에 볼티모어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결국 가장 큰 관건은 어깨 상태다.
이미 윤석민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자체 메디컬테스트 결과를 관심을 보이는 몇몇 구단에 전달했다. 또 윤석민은 지난 1일 몇몇 구단들 앞에서 불펜 피칭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볼티모어가 노렸던 셋 중 아로요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다. 히메네스는 연 평균 1,000만달러를 원한다. 여기에 드래프트픽까지 내줘야 한다. 반면 현지 언론에서 예상한 윤석민의 몸값은 400~500만달러. 윤석민이 매력적인 이유다.
MASN도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고,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 볼티모어가 원하는 것을 만족시킬지 의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볼티모어는 여전히 윤석민과 계약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