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밴쿠버 대회 메달리스트 가운데 가장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53.3%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온라인 리서치 전문회사 '피앰아이'가 7일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을 통해 전국의 20대부터 60대까지 남·녀 31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김연아는 모든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여성(59.7%)의 지지가 남성(46.3%)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김연아는 '영원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 등과 치열한 금메달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많은 피겨 전문가들은 이변이 없는 한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이상화(25.서울시청) 역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27.4%의 지지를 얻은 이상화는 김연아와 달리 남성(33.7%)의 지지가 여성(21.6%)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성 파워'가 예상되는 가운데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승훈(26)과 모태범(25.이상 대한항공)이 각각 8.1%, 3.9%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