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은 지난해 52경기에 등판해 3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불펜의 왼손 핵심으로 활약한 2007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 결국 권혁은 따뜻한 괌에서 훈련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올 시즌이 끝나면 데뷔 첫 FA 자격도 얻는 만큼 확실히 몸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괌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오키나와로 넘어갈 예정.
다행히 혼자 훈련하는 것은 아니다. 1차 스프링캠프 멤버 중 유격수 박계범(18)과 박정환 코치, 강기웅 코치가 괌에 남았고, 장태수 감독을 비롯한 2군 선수단도 8일 괌으로 들어와 캠프를 차린다.
또 최근 손목 미세골절 부상을 당해 귀국했던 투수 권오준(34)도 회복 정도에 따라 괌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 2012년부터 3년째 2군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