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포털사이트에는 레고무비 관련 검색어로 '레고무비가 상영 중인 영화관은?'이 잡힐 정도다.
레고무비 개봉을 기다렸던 관객들 일부는 온라인상에 "CGV는 일정은 짜였는데 예매는 막혀있고 롯데는 아예 서울권 상영관이 없다" "레고무비 상영관 너무 없네" 등 한숨을 쉬고 있다.
이 영화를 배급하는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관계자는 7일 "레고무비가 이번 주에 서울 극장에서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박스 12개관 이외에 롯데와 CGV는 어려울 듯하고, 3월 6일 개봉하는 '300:제국의 부활'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라며 "지난해 '호빗'이후로 양사간 합의점을 찾고 있으나 쉽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앞서 CGV와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7월과 9월부터 한국영화 부율을 서울 지역에 한해 기존 극장 60, 배급사 40에서 55 대 45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9월 1일,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등 외화 직배사들에게 기존 외화 부율인 극장 40, 배급사 60에서 50대 50으로 조정한다고 알렸다.
이로 인해 '호빗2' '몬스터 주식회사' 등이 부율 문제로 서울 상영이 불발됐고 '토르2'가 극적으로 타결된 바 있다.
CGV 관계자는 "현재 다른 직배사와는 양사간 조정이 마무리됐는데, 워너브러더스와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레고무비는 서울 지역 상영관이 단 12개에 불과하면서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예매율이 3.8%로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