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예약고객에게 노선을 공동 운항중인 저비용항공사의 대체 항공편 이용을 권하면서도 운임은 그대로 적용해 반발을 사고 있다.
아시아나는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지난달 21일 국토교통부에 부산-오사카 노선의 폐지 신청을 했으며, 지난 5일 최종 승인이 나면서 오는 21일부터 해당 노선 운항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는 부산 –오사카 노선을 미리 예약한 고객 400여 명에게 전액 환불을 해주거나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겠다고 안내하고 있다.
문제는 기존 운임료 그대로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을 대체 항공편으로 이용해 달라고 권유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노선 구간의 저비용항공사 운임료는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최소 6만 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럽연합 방침을 근거로 한 내부 지침상 2주 전에 항공편 제공을 취소할 경우, 전액 환불을 해주거나 대체되는 항공사편 요금이 더 비싼 경우가 아니라면 별도의 가격 보전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고객 편의를 위해 지침과 별도로 가격 협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