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 의원의 신당이 야합 구태정치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이 설 연휴 전까지만해도 '연대론은 패배주의 시각이다, 단일화 앞세우는 것은 정치 변화가 아니다'라고 하더니 어제는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해석이 애매모호한 오락가락 발언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안 의원의 말 바꾸기 끝은 어디까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 측 주장에 따르면 안 의원 신당이 특정 지역 민주당 소속 광역의원 수십명을 빼내가려는 서명도 받았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새정치를 한다는 신당이 구태정치의 단골 메뉴인 사람 빼가기 정치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새정치 이념과 정책은 보여주지 않은 채 이삭줍기와 남의 집 사람 빼가기에만 열중한다면, 이 정당의 말로는 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앞에선 새정치 구호를 내세우고 뒤로는 구태 중에 구태 정치를 행하고 있다"며 "안 그래도 새 인물이 없다, 정치 낭인들의 집합소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데 사람 빼가기까지 했다면 국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