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6일 성명을 통해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험담과 악랄한 비난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언론의 자유'를 구실로 우리에 대한 언론매체들의 비방중상이 계속되는 속에서 화해와 협력이 이루어질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처사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동족을 공갈하고 위협하는 미국의 핵전략폭격기편대가 하늘에서 떠돌고 그 아래에서 신뢰를 쌓는다고 벌리는 연극을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 것"고 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우리의 애족,애민의 적극적인 노력에 유형무형의 갖가지 장애를 조성하고 찬물을 끼얹고 있는 훼방군이 바로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판문점에서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상봉과 관련한 합의를 이룩해나가는 그 시각에는 괌도에서 끌어들인 미국의 'B-52'핵전략폭격기편대들이 조선 서해 직도상공에서 하루종일 우리를 겨냥한 핵타격연습에 돌아치게 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치렬한 전쟁마당에서 이루어지는 회담과 대화도 그때에는 불과 불이 오가는 대결행위를 멈추고 진행하는 것이 하나의 관례"라고 했다.
이는 북한이 5일 남북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한미군사훈련기간인 20일-25일 사이에 상봉행사를 합의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성명은 또 "남조선당국은 기존의 구태와 의연에서 벗어나야 하며, 협애한 편견과 체질화된 대결본색을 버리고 민족의 기대에 부응할수 있는 단호한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이상 동족의 뜨거운 진정을 악의적인 거부로, 겨레가 내민 화해의 손길을 적대적인 전쟁연습과 핵공갈로 무작정 뿌리치는 불신과 대결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선의와 아량,인내와 자제력을 삐뚤어진 사고로 오판하거나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