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 "부산시장 경선 시민여론 70% 반영돼야"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주자인 권철현 예비후보는 6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산시장 후보경선에서 시민여론 70% 이상은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2·3·3·2 새누리당 경선룰은 옛날 방식으로 시민들이 누구를 지지하는지를 정확히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공천제 폐지약속을 지키지 못한 새누리당이 그 대안으로 당 대표가 나서 약속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경선)까지 지키지 않는다면 부산시민들로 배척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원 중심의 경선을 하겠다는 것은 어떤 꼼수로 표를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얻겠다는 것"이라면서 "민심을 대변하지 못하는 사람이 새누리당의 부산시장 후보가 되었을 경우 본선에서 필패하게 될 것임을 경고해 둔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에 따라 "시민이 어떤 시장 후보를 지지하는가가 적어도 70% 이상은 반영되어야 한다"며 마지노선을 제시한 뒤 "만약 현행 경선룰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시민들의 의사를 직접 물어보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도 고려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경우가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현행 경선룰을 고집할 경우 거취를 심각히 고민할 수밖에 없다. 어떤 경우든 나는 이번 시장 경선에 완주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선룰은 이른바 '2(대의원)·3(당원)·3(국민선거인단)·2(여론조사)룰'로 당심이 50%를 차지해 현역 국회의원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은 지난 4일 "게임의 룰을 특정인의 유불리에 의해 중간에 바꾼다면 또다른 잡음을 낳을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고, 박민식 의원도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어 경선룰을 둘러싼 후보간 기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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