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 콜라, 사이다, 너 마저 오르냐!

서민 대표 간식 연쇄 가격 인상

(사진=새우깡 홈페이지 화면 캡처)
새우깡 등 서민들의 대표 간식 가격이 연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초코파이 한 상자 가격이 4000원에서 4800원으로 20퍼센트 가량 오르더니, 올 들어 콜라 사이다에 이어 새우깡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농심은 새우깡을 비롯한 스낵류와 즉석밥, 웰치주스 등에 대해 평균 7.5% 인상된 가격을 7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조정으로 새우깡(90g)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올랐으며, 1200원이었던 자갈치(90g)와 양파링(84g) 등은 1300원(8.3%)으로 올랐다.

즉석밥은 평균 9.9% 올랐으며, 웰치주스는 8.2%, 웰치소다가 5.2%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물류비와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다만 “원료 직거래를 통한 구매비용 절감과 생산효율의 향상 등으로 단가인상은 최대한 억제하고 제품의 질은 높이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루 전인 5일에는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14개 제품 가격을 평균 6.5%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이미 지난해 연말 제품 출고가를 평균 6.5% 올린 바 있다.

파리바게뜨도 지난달 15일부터 우유식빵을 비롯한 193개 품목의 제품 가격을 평균 7.3% 인상했다.    

롯데제과 역시 '빼빼로' 중량을 늘리며 가격을 20% 높게 책정했고, 몽쉘 등 9종 가격도 평균 11.1%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다 그동안 정부의 물가 억제 기조에 따라 가격을 동결해온 식품 기업들도 초코파이와 사이다 콜라, 새우깡으로 이어지는 가격 인상에 맞춰 조만간 연쇄적인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무래도 서민들은 허리띠를 더 졸라 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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