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주인공 오두리(심은경 분)는 젊음을 찾은 뒤 손자 반지하(B1A4 진영 분)와 함께 반지하밴드를 결성, 승승장구 하게 되는데 여기서 반지하밴드가 음악을 할 결심을 하게 된 모티브를 전설의 밴드로부터 얻게 되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디아블로다.
이처럼 <수상한 그녀>에서 ‘짧지만 굵게’ 존재감을 드러냈던 전설의 밴드 디아블로가 오는 8일 홍대 부근 디딤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디아블로는 그 동안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철저히 비주류였던 헤비메탈 장르를 고집스럽게 추구해온 밴드로, 결성 이후 특유의 강력하고 폭발력 있는 연주를 앞세워 평단과 마니아층들 사이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작년에 다국적 에너지 음료 브랜드인 레드불이 주최한 밴드 서바이벌 ‘라이브 온 더 로드’의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한 디아블로는 이달 말 레드불의 주선으로 중국 상해, 홍콩, 대만을 도는 아시아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아시아 투어에 앞서 오는 8일 올 들어 첫 단독 콘서트를 갖게 된 디아블로는 이번 공연에서 게스트 없이 <수상한 그녀> 속 콘서트 장면에서 연주한 ‘파워디아블로(Power-Diablo)’의 곡을 포함해 최근 발매한 앨범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디아블로의 소속사 (주)코럴브릿지 대표는 “영화에서는 유세윤씨가 메인보컬 역할을 한 관계로 보컬인 장학이 살짝 스쳐 지나가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나머지 멤버들의 연주 장면과 전설의 밴드 '디아블로'에 대한 소개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콘서트는 아시아 투어에 앞서 국내 팬들 앞에서 펼치는 새해 첫 공연인 만큼 디아블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펼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