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하로 무인기 사용 확대 전망"< IISS>

가격 하락에 힘입어 무인기의 사용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5일 내놓은 '2014년 군사 균형' 연례 보고서를 통해 무인기 가격이 계속 내려가면서 전쟁뿐만 아니라 감시 분야에서도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IISS 소속 군 항공전문가 더그 베리 연구원은 무인기의 활용은 유인기와 공존하면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세기 초만 해도 무인기가 유인기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했으나 이제는 일부 후퇴한 느낌이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백팩에 들어가는 소형에서부터 중무장 타격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능력과 기능을 갖춘 무인기들이 운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베리 연구원은 그러나 무인기 확대와 함께 이를 사용한 공격이 자위용인지 아닌지, 또 목표로 정한 개인의 자격에 걸맞은 대응인지 등 법적, 윤리적인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또 서구권에서 논의되는 것 가운데는 지상에서 사람이 조작하는 것이 아닌 완전 자동 비행 기능에 무장을 갖춘 무인기의 사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포함돼 있다고 그는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무인기는 한때 서구권 군대의 전유물로 인식됐지만, 소형기종의 확대로 가격이 하락했고 이 결과 재력을 갖춘 민간기업, 개인 및 국가들도 사용을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인기는 정보, 감시, 정찰 및 우주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사용됐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GPS 교란기술을 개발하는 것처럼 방공망 기술이 더욱 진보되면 확대 예측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