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폐기물 저장시설서 화재 소동

미국 뉴멕시코 주에 있는 핵폐기물 지하저장시설에서 5일 오전(현지 시간) 소금을 싣고 나오던 트럭에 불이 나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사고는 칼스배드에서 동쪽으로 42km쯤 떨어져 있는 핵폐기물격리시험시설(WIPP)에서 발생했다.

WIPP 대변인은 직원 전원이 대피했으며 핵 폐기물에 노출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WIPP는 그러나 보도 자료를 통해 연기를 흡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 몇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인정했다.


칼스배드 메디컬 센터의 대변인은 WIPP 직원 6명이 병원에서 연기 흡입과 관련한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가 안정상태에 있다"고 확인했다.

관계자들은 모든 핵폐기물 처리 작업이 중단됐으며 구조팀이 활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WIPP는 국립 알라모스 연구소 등으로부터 플루토늄에 오염된 의류, 장비 등을 수거해 지하 소금층을 깎아 만든 공간에 저장해 왔다.

WIPP는 미국 유일의 지하 핵폐기물 보관시설로 5년 마다 환경청으로부터 허가를 갱신받아 조업을 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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