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직을 겸하고 있는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5일(현지시간) 극동 지역 개발 문제 논의를 위한 내각 회의 뒤 메드베데프 총리가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아직 이전 대상이 될 구체적 기업과 기관 목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국가 지도부의 검토가 있고 나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총리의 이같은 지시는 시베리아·극동 지역 개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의지에도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진척되지 않는 데 대한 대책의 하나로 풀이된다.
세계적 알루미늄 기업 '러시아 알루미늄'(RUSAL) 대표 올렉 데리파스카는 한때 우랄 산맥 동쪽 시베리아·극동 지역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아예 수도를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