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뚜오이쩨 등은 5일 관련업계 소식통을 인용, 올해 쌀 수출이 작년 실적 660만t보다 약 140만t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올해 쌀 수출은 작년 실적 약 30억 달러보다 약 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쯔엉 타잉 퐁 베트남 식품협회(VFA) 회장은 700만t 가량이 해외시장으로 선적되고, 나머지 약 100만t은 국경무역과 기타 방식으로 소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퐁 회장은 그러나 태국, 인도 등 주변국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다 세계 각국이 수입 확대보다는 자급자족에 주력하고 있어 일부 차질도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과거 상당량의 쌀을 수입에 의존하던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도 최근 수년사이 자체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섬유부문의 경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협상 타결 전망 등 호재에 힘입어 금액 기준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베트남 섬유업계는 TPP 협상이 예정대로 오는 4월께 타결되면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이 활기를 띨 것이라며 약 10%의 실적 증가를 전망했다.
국영 섬유업체 비나텍스의 레 띠엔 쯔엉 부사장은 "TPP협정 체결시 섬유업계가 엄청난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뉴질랜드 외에 상당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은 현재 TPP협상을 벌이고 있는 해당 국가들의 전체 섬유수출 가운데 약 60%를 차지할 만큼 섬유부문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