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5일 "요코하마 훈련 캠프에 참가 중인 강정호가 스스로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다"고 잠시 팀을 떠나있는 강정호의 소식을 전했다.
강정호는 요코하마로부터 스프링캠프 참가 요청을 받고 지난 1일부터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넥센에 따르면 요코하마 캠프는 5일 훈련 후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어 미국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넥센과 비교해 훈련량도 많고, 훈련 시간도 길다.
캠프에 참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강정호는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일본 선수들과 어울리며 낯을 익히고 있고, 이날 훈련이 끝난 뒤에는 같은 포지션인 유격수 시라시키 히로유키 등과 저녁식사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강정호는 요코하마의 나카하타 기요시 감독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나카하타 감독은 지난 4일 저녁 강정호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좋은 선수다. 넥센에 복귀하지 말고, 여기에 계속 남았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강정호는 오는 11일 자체청백전에 출전하는 등 18일까지 요코하마와 함께 훈련한 뒤 넥센의 오키나와 캠프로 합류한다. 넥센은 19일 애리조나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뒤 20일부터 오키나와에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