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회사 특별교섭 진정성 보여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5일 성명서를 내고 "현대차가 최근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한 특별교섭에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별교섭이 열리려면 회사의 신규채용 중단과 손해배상소송·가압류 문제 해결 등의 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정규직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 과정에서 지난 4년 동안 117명이 해고 됐고 13명이 구속됐지만 현대차의 불법파견 문제에 대한 수사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19일 사내하청노조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교섭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현대차는 오는 2016년 상반기까지 3500명의 비정규직을 신규 채용하기로 밝힌 바 있다.

지난 2012년 말부터 현재까지 비정규직 1656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으며, 신규채용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또 울산공장 불법 생산라인 점거와 관련해, 2010년부터 최근까지 비정규직지회를 상대로 23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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