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106억원' 선덜랜드 완전 이적 추진

성공적인 임대 활약에 시즌 종료 후 이적 노려

선덜랜드는 올 시즌 임대해 강등권 탈출을 이끈 미드필더 기성용을 완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자료사진=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선덜랜드가 강등권 탈출의 핵심 주역인 기성용의 완전 이적을 추진한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올 시즌 종료 후 600만 파운드(약 106억원)의 이적료에 기성용의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2012~2013시즌 개막을 앞두고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당시 스완지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600만 파운드에 이적해 첫해부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미카엘 라우드럽 전 감독과의 불화로 지난 시즌의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스완지 시티를 떠나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했다.

쫓기듯 선덜랜드로 옮겨온 기성용은 소속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라우드럽 감독은 경질 이전 휴 젠킨스 회장과 기성용의 거취 문제로 의견 충돌을 빚기도 했다는 점에서 기성용의 이적이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젠킨스 회장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기성용의 임대 복귀를 주장하는 등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선덜랜드가 제시한 이적료 이상을 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욱이 기성용의 활약이 계속될 경우 선덜랜드 이외의 클럽에서 관심을 보이는 경우 또한 이적료가 더욱 치솟을 수 있는 변수다.

기성용 본인도 선덜랜드에 상당한 애착이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일 뉴캐슬과의 '타인 위어 더비'를 3-0 승리로 마친 뒤 "다음 시즌에도 선덜랜드에 남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곳의 팬과 스태프, 선수들이 매우 좋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지만 지금은 이곳에서 지내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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