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5일 전북 전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당에는 어떤 기득권도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와 가깝다거나 이미 내정됐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공천원칙으로는 '선국후사'를 강조하면서 "신당의 모든 결정기준은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열망에 얼마나 부합하는가"라고 설명했다.
특히 4대 기준 가운데 '개혁 의지'에 대해서는 "기득권 정당 구조가 가진 폐해에 대한 문제점 인식, 여러 분야의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신념, 실패한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지겠다는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새 정당은 단 한 명이라도 제대로 된 사람을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양과 세만 중시하는 기존정당을 답습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새로운 분들의 참여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또, "제도 정치권에 있었지만 당권파가 아니라는 이유로, 줄을 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척된 분들도 새정치의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며 '이삭줍기'라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했다.
야권연대에 관해선 "국익과 민생을 위한 연대와 협력은 마다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선거만을 위한 정치공학적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안 의원은 입장을 고수했다.
동행한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은 "후보 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가 올해로 2주갑(120년)을 맞은 동학혁명의 중심지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백성들이 주도한 아래로부터의 개혁운동이 동학혁명"이라면서 '안철수표 새정치'와 연결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장소 또한 동학혁명기념관이었다.
한편, 질의응답에서는 신당의 전북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강봉균 전 장관에 대해 "교감하고 있고, 주로 경제에 대한 자문들을 받고 있다"면서도 "상대가 있는 문제라 결심이 서면 그분이 발표하는 게 맞다"고 영입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현역의원의 영입 추진과 관련해선 윤여준 의장이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 "합류를 희망하는 분도 계시고, 저희가 모셔오고 싶은 분도 계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