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재외동포 무상교육 첫 졸업생 배출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재외동포 자녀 고등학교 무상교육 대상자 가운데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경남교육청은 5일 재외동포자녀 무상교육 대상자로 진주외국어고등학교에 입학한 오인선 학생이 2년간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졸업한다고 밝혔다.


오인선 학생은 일본 가나가와현 야마토시 출신으로 2012년 진주외고 2학년에 편입했으며, 졸업 후 도쿄 조치(上智)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과 경남미래교육재단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일본과 키르키스탄 등 재외동포 자녀 고교생들이 경남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수업료, 급식비, 기숙사비, 홈스테이 비용 등을 3년간 전액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경남의 고등학교에서 무상교육을 받는 재외동표 자녀는 7명이다.

진주외고에 4명, 김해대청고에 3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재외동포자녀 유학생들이 한국말을 배울 수 있도록 관련 외국어 교사가 있는 기숙형 고등학교에 배치하는 등 최대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이들이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한국의 문화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학교 인근 학생들의 가정에서 주말 홈스테이에 참여할 경우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오인선 학생은 "두려움 반 기대반으로 경남에 왔다"며 "어려움도 많이 있었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2년간의 학교생활을 무사히 마쳐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영진 교육감은 "재외동포자녀 고교 무상교육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교육시설을 민족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후손들을 세계적인 인재를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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