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방송기자와 뉴스 진행자로서 활동해온 민경욱 신임 대변인이 풍부한 언론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국민에게 잘 전달할 적임자"라며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민 신임 대변인은 청와대 기자들을 만나 "깊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며 "결국은 받아들이고 새로운 밞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민과의 소통은 바로 여러분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론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 신임 대변인은 설 연휴 직전에 대변인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대변인은 올해 51세로 인천 송도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1년 KBS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과 KBS 9시뉴스 앵커 등을 역임했다.
민 대변인 임명으로 김행 전 대변인 사퇴 이후 한 달 이상 계속돼 오던 청와대 대변인 공석 사태는 해소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