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 "생일파티 하자~"며 여학생 술 먹이고 성폭행

의정부지검 형사4부(유병두 부장검사)는 또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 한 혐의로 A(18)군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또 피해 여학생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B군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군 등 9명은 2010년 12월 경기도 포천의 스키장 인근 숙소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동갑내기 C 양에게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집단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당시 남양주 지역 중학교 3학년 동창인 이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친구들끼리 생일 축하를 위해 스키장에 놀러왔다가 C양을 불러내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친구들 사이에 소문이 퍼지며 2차 피해에 시달리던 C양이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여름 A군 등을 경찰에 고소하며 뒤늦게 드러났다.

C양은 사건 발생 뒤 수개월 동안 2차 피해에 시달리다가 외국 유학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 등은 올해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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