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대통령 출마를…" 서울대 대학원 '폐강' 사유 화제

서울대학교 대학원 게시판에 올라온 강의 폐강 사유. (서울대학교 대학원 게시판 캡처)
서울대학교 대학원의 강의 폐강 사유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원 측에 강의 개설을 문의한 한 대학원생의 글이 게시됐다.

이 학생은 지난 1일 대학원 게시판에 "공지사항에 '응용물리특강 1' 개설 취소라는 글이 있어 질문을 올립니다"라면서 "혹 다른 교수님께서 강의를 맡아 진행할 가능성은 없는지 궁금합니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대학원 관계자는 답글을 남겨 "죄송합니다. 현재로서는 특강을 맡아주실 교수님이 학부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응용물리특강 1' 담당교수의 이스라엘 대통령 출마가 갑자기 결정돼 학부로서도 다르게 대체할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사유를 밝혔다.

네티즌들은 해당 강의의 담당교수가 지난 201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단 셰흐트만'(Dan Shechtman)이라고 전했다. 단 셰흐트만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소식을 접한 이들은 "서울대 진짜 대단하다. 레벨이 다른 게 확 느껴진다", "대통령 후보에 노벨상 수상자라니…저런 수준의 사람이 와서 특강을 한다는 거 자체가 충격", "답변이 너무 웃기다. 비현실적인 사유로 폐강하다는 게 신기하네" 등의 댓글을 남겨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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