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사장은 지난 도지사 보궐선거 때 홍 지사 캠프에서 자문을 맡았던 인물이다.
9급 공무원 출신으로 2002년 민선 창원시장에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으로 중도사퇴했던 그는 당시 사건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통합시 갈등을 반드시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제작 손성경 PD)과의 인터뷰 전문.
■ 방송 : FM 106.9MH (17:05~17:30)
■ 진행 : 김효영 경남CBS 보도팀장 (이하 김)
■ 대담 : 배한성 경남개발공사 사장(이하 배)
배>아직 내지는 않았다.
김>곧 내실 계획이시고?
배>그렇다.
김>경남개발공사 사장 취임은 언제였나?
배>작년 6월부터했다.
김>그리 길지 않았다. 그렇다면, 선거 나올려고 자리 잠깐 맡은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올 수 있다.
배>그런 것은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자리를 맡은 것은 절대로 아니다.
김>창원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부터 말씀 해달라.
배>지난 69년부터 말단 9급 면서기로 시작해서 2004년 창원시장 재임까지 약 30여 년 간 창원시와 경남도에서 근무한 바 있다. 수많은 행정경험을 그동안 많이 쌓았다. 이러한 경험의 힘을 바탕으로 해서 현재 통합창원시가 안고 있는 수많은 난제들을 시민과의 신뢰와 소통으로 속 시원하게 풀어내기 위해서 다가오는 6월 4일날 지방동시선거에 새누리당 통합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김>당시 시장 재직 때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기억나는대로 말씀해 달라.
배>공단을 닦고 택지를 조성하는 것들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다. 나는 30여 년동안 경남도나 창원시에서 행정경험을 쌓았을뿐만 아니고 출신이 창원출신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진해고. 쉽게 말해 피는 진해고 제 몸은 창원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제 아이와 아내는 마산출신이다. 아이를 마산에서 낳았고 마산에서 커서 학교를 다녔으니까요. 이런 지역적인 것과 공직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시장할때 무엇보다도 소통과 공감, 생활밀착형 행정지원인 어머니행정을 부르짖었다. 어머니행정은 실현했다는게 우리 시민들과 제일 가깝게 접촉할 수 있었고 우리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행정을 한 것이 저는 자부심을 갖고 행정을 했다는게 보람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김>그런데, 2002년도에 시장이 되셨다가, 갑자기 중도사퇴하게 된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배> 선거법 위반이었다. 길게 말씀드리진 못하겠고 정말 우리 시민들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그런 부분, 법을 지켜서 티끌만큼도 위반되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열번이라도 다짐하고 다짐했다.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다.
김>그때 중도사퇴한 후 박완수 시장이 보궐선거로 시장이 된 것인데, 어떤가? 박완수 시장의 시정을 지켜보니까?
배> 시장하신 분을 잘했다 못했다 이렇다 저렇다하기 보다는. 제가 볼때는 외형적으로는 우리 통합이 되다보니까 마산과 진해지역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추진 것은 사실이다. 외형적으로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이고 그런 평가도 하고 싶다. 그러나 내적으로 우리 시민들이 느낄만한 그런 민생정책 부분에는 좀 부재가 돼서 갈등이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장기화되지 않았나. 그래서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본다. 그런게 조금 아쉽다고 본다.
김>통합 후 지역간 갈등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 이른바 마산지역의 소외, 진해지역의 균형발전, 어떤 대책을 갖고 있나?
배>결국은 제가 볼때는 이런 것들이 어떤 시기가 아니라, 기간을 가지고 한다기 보다는 어떻게 하느냐하는 방향에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그런 어떤 방향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데 우선 제일 급한 것이 마산이나 진해, 창원도 역시 마찬가지지만 어떤 경제적인 면에서 좀 아직까지 침체돼 있고 특히 마산같은데는. 이런 것을 풀어나가는게 제일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내가 살기좋고 경제가 활성화되고 하면 걱정, 시름이 덜 하겠죠. 그렇게 되면 갈등이나 이런 것이 줄어들고 어떤 불만도 줄어들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마음의 통합을 하는데 동참해 주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
김>아무래도 먹고 사는 문제가 나아지면, 지역갈등도 해소되지 않겠나라는 말씀인가?
배>맞다. 그래서 갈등을 해소하는 길은 결국은 시기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본다.
김>홍준표 지사가 도청을 마산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냈는데, 어떻게 보나?
배>그것은 제가 행정경험에 의해서 판단해 볼때는 어느 정도 불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도지사께서 지난 번 선거에서 공약을 하기는 했는데 같은 시에서 옮기는 것이다. 그러면 정부 지원이 없다. 부산에서 경남으로 옮기는 것 같으면 정부 지원을 받아서 옮길 수 있다. 비용을 적게 들여서. 같은 시에서 옮긴다는 것은 지원이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도비만 가지고 옮겨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든다. 기간도 1~2년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5년이나 6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 봐서는 도의 재정상태 등 모든 것을 봤을때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저 역시도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어떤 시장이 되고 싶은가?
배>정말 우리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 우리 창원과 마산, 진해가 통합에 따른 갈등이 많기 때문에 이런 갈등을 풀고 마음의 갈등을 푸는 시장이 되고 싶다.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볼때 제가 창원산단 등의 기반을 만들어주는 시장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