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아르바이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2013년 하반기에 등록된 채용공고 43만 6,151건을 분석한 결과, 작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강남구'가 가장 아르바이트를 많이 뽑는 지역으로 꼽혔다.
하반기에 '강남구'의 채용공고수는 5만 8,714건으로 전체의 13.5%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에 3위를 차지했던 '서초구'가 3만 311건(6.9%)으로 2위에 올랐으며, '송파구'가 2만 7,446건(6.3%)로 3위를 차지했다.
강남 3구를 모두 합하면 전체의 26.7%로 1/4이상을 차지하며 작년 상반기에 이어 연속으로 '강남 3구'가 가장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마포구'가 2만 5,790건(5.9%)으로 4위를, '영등포구'가 2만 3,227건(5.3%)으로 5위에 올랐다.
반면 채용공고수가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6,184건(1.4%)에 그쳐 강남구의 1/9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하반기 가장 많은 채용공고를 올린 업종 1위는 ‘음식점’으로 6개월 간 총 8만 6,476건(15.6%)의 공고가 올라왔다.
2위는 편의점(8만 3,483건, 15%), 3위는 패스트푸드(6만 2,832건, 11%)으로 조사됐다.
이어 일반주점·호프(5만 1,521건, 9%), PC방(4만 4,157건, 8%), 커피전문점(4만 430건, 7%), 레스토랑(2만 6,375건, 4%), 배달(2만 4,962건, 4%) 순이었다.
(*전체 97개 업종 중 채용공고 상위 20개 업종만을 기준(100%)으로 할 경우 비중임)
하반기 서울시의 전체 평균 시급을 살펴보면 '5,653원'으로 상반기 5,543원보다 110원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서울시 하반기 전국평균인 5,448원보다 205원 높은 것으로, 상반기에 평균시급이 가장 높았던 세종시(5,626원)를 2위로 누르며 1위에 올랐다.
25개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5,997원으로 평균시급이 가장 높았고, 상반기에 1위를 기록했던 은평구는 5,720원으로 7위로 밀려났다.
또 강남권역(11개 자치구) 평균시급이 5,675원으로 강북권역(14개 자치구)의 평균시급 5,632원보다 43원 높았다.
특히 강남·송파·서초 ‘강남 3구’의 평균시급은 5,794원으로 강남권역 평균에 비해서도 119원이나 높았다.
채용공고수 상위 20개 업종별 시급을 살펴보면, 채용공고수 상위 20개 업종의 평균시급은 '5,799원'으로 나타났다.
‘영업·마케팅’이 7,792원으로 가장 높았고, 고객상담이 7,076원으로 2위를, ‘뷔페·연회장’이 6,256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배달(6,193원), 전단배포(5,928원), 일반주점·호프(5,878원)가 뒤를 이으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대로 커피전문점 5,217원(18위), 베이커리 5,162원(19위), 편의점 5,125원(20위)이 채용공고수 대비 가장 낮은 시급을 받는 직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