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서 정부군-반군 교전으로 8명 사망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외곽에서 발생한 이슬람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으로 8명이 숨졌다고 4일(현지시간)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이슬람주의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은 지난 3일 정부군이 튀니스 외곽에 있는 반군들의 은신처를 급습하며 시작됐다. 이어 하루 뒤인 4일 오후까지 양측간 교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반군 7명과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는 튀니지 당국이 테러 단체로 지목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 '안사르 알샤리아'의 간부 1명도 포함됐다고 튀니지 관영통신 TAP가 전했다.

튀니지는 3년 전 이른바 '재스민 혁명'으로 아랍의 봄을 촉발시켰으나 이후에도 이슬람주의 집권당과 세속주의 성향의 야권이 정치적 견해와 실업 등 경제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튀니지 야권 지도자들의 잇따른 암살은 이슬람주의 정부에 반발해온 반대 세력의 반정부 시위를 또다시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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