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주의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은 지난 3일 정부군이 튀니스 외곽에 있는 반군들의 은신처를 급습하며 시작됐다. 이어 하루 뒤인 4일 오후까지 양측간 교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반군 7명과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는 튀니지 당국이 테러 단체로 지목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 '안사르 알샤리아'의 간부 1명도 포함됐다고 튀니지 관영통신 TAP가 전했다.
튀니지는 3년 전 이른바 '재스민 혁명'으로 아랍의 봄을 촉발시켰으나 이후에도 이슬람주의 집권당과 세속주의 성향의 야권이 정치적 견해와 실업 등 경제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튀니지 야권 지도자들의 잇따른 암살은 이슬람주의 정부에 반발해온 반대 세력의 반정부 시위를 또다시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