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는 성범죄 사각지대…낮은 인구밀도 탓

치안 허술하고 알코올 중독자도 많아

알래스카가 미국에서 성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 범죄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알래스카주의 강간 피해 신고 건수는 인구 10만명 당 79.7명으로 수도 워싱턴 DC를 포함해 51개 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중부 내륙의 사우스다코타가 70.2명으로 알래스카 다음으로 가장 많았고, 미시간 46.4명, 뉴멕시코 45.9명, 아칸소 42.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강간피해 신고 건수가 가장 적은 주는 뉴저지로 10만명 당 11.7명이었고, 이어 뉴욕 14.6명, 버지니아 17.7명으로 나타났다.

51개 주 평균은 10만명 당 27명이었다.

알래스카는 2010년 조사에서 강간 또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성인 여성 비율이 37%로 나타나는 등 미국에서 성폭력 사건이 잦은 곳으로 악명높다.

CNN은 알래스카에서 성폭력 범죄가 빈발하는 것은 인구밀도가 낮아 치안이 상대적으로 허술하다는 지리적 특수성과 함께 성범죄에 관대한 주민들의 태도와 알코울 중독자가 많은 현실을 원인으로 꼽았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