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가 4일 오후 8시쯤 방영한 김정은 제1비서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후보자로 추대하는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선거자대회 영상에서 장 인민무력부장은 상장 계급장을 달고 연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 인민무력부장이 올해 1월 1일 김정은 제1비서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을 때에도 대장 계급장을 달고 있었던 것으로 미뤄 계급 강등은 최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장 인민무력부장은 작년 8월 25일 김 제1비서가 주재했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대장으로 승진했지만 6개월여만에 다시 상장으로 강등됐다.
또 이날 행사 영상에서 사회를 본 렴철성 군 총정치국 선전부국장도 중장(별 2개)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2012년 8월 이후 군 핵심인물 8명의 계급을 강등하거나 복권하면서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한 충성 경쟁을 유도했다. 군 중요인사 강등과 복권을 보면 다음과 같다.
△최룡해(대장 강등 2012년 12월, 차수 복권 2013년.2월)
△최부일(상장 강등 2012년 11월, 대장 복권 2013년 6월)
△김영철(중장 강등 2012년 11월, 대장 복권 2013년.2월)
△김명식(소장 강등 2013년 2월, 중장 복권 2013년 4월)
△현영철(대장 강등 2012년 10월 상장 강등, 미복권 )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일 위원장 시기에도 군 인사 강등복권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군의 잦은 인사와 강등, 복권은 김 제1비서에 대한 충성 경쟁 유도와 함께 군부 장악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