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 시작부터 '과열'

무주공산 선거판, 첫날 예비후보 5명 등록

6.4지방선거를 넉 달 앞둔 4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충북교육감 선거전에도 본격적인 불이 붙었다.

장병학 충북도의회 교육의원은 이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충청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북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교원, 전문직, 교육의원을 경험을 밑거름 삼아 인성, 학력, 체력을 융합한 세계인 육성교육을 펼치겠다"며 "실추된 교권을 바로잡고 학부모가 신뢰하는 학교풍토 조성을 위해 열과 성을 다바치겠다"고 말했다.


임만규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도 이날 오후 도교육감 선거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가 학교 교육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하는 충북교육을 만들겠다"며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인재양성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충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군만 10명에 달하면서 벌써부터 선거전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보자 난립과 더불어 보수진영 단일화에 대한 여론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기선을 잡기 위한 후보들 간 치열한 눈치싸움까지 선거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이날에만 모두 5명이 등록을 마쳤다.

김석현 전 전남부교육감과 김병우 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 장병학 충북도의회 교육의원, 홍득표 인하대 교수, 홍순규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이 이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기용 현 교육감이 3선 제한에 걸려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인 선거판에서 서둘러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직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려운 교육 공무원 후보군들도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늦어도 이달 안에는 사퇴와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초반부터 전력 질주에 나선 난립 후보군의 완주 여부에 벌써부터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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