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폭력조직 '주안식구파' 대거 검거

인천 지역 5대 폭력조직의 하나인 '주안식구파' 일당이 대거 검거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폭력조직을 결성, 유흥업소 이권 등에 개입하며 폭력을 일삼은 혐의(단체 등의 구성·활동)로 인천 주안식구파 두목 A(47) 씨 등 26명을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조직원 2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16명을 지명수배했다.


A 씨 등은 지난 2008년 조직을 결성해 인천시 남구 유흥가 일대의 업소와 보도방 등을 장악, 폭력을 행사하며 52차례에 걸쳐 각종 이권 개입과 금품 등 2천2백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 조직간 세력다툼 당시 경쟁조직인 '크라운파'를 견제하고 우호 조직인 '간석파'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원을 집단 동원 하는 등 5차례에 걸쳐 크라운 조직원과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행동강령에 따라 조직원이 구속되면 정기적으로 면회를 갔으며 최근 3년간 조직원 영치금으로만 7천여만 원을 썼다.

경찰은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전까지 인천지역 폭력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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