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골프산업...제주도 1호 골프장까지 경매 처분

제주도 1호 골프장인 제주CC가 법원 경매에 나왔다.

경매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제주시 영평동 일대에 위치한 제주CC가 17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경매 처분된다.

골프장 부지 155만 4천여㎡, 클럽하우스 등 건물 4,815㎡이 경매 대상이며, 감정가는 817억원으로 결정됐다.

제주CC는 제주도 골프장 공급 과잉에 따른 경영난으로 48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작년 8월 최종 부도처리됐다.


채무액은 515억원에 달한다.

이 골프장은 1962년 제주도를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건설됐으며, 박 전 대통령은 4년 뒤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시타를 하기도 했다.

제주도 초기 개발 당시 돈을 댄 재일동포 투자 물건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작년에는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순천, 경기 양평 양평TPC 등의 골프장이 경매로 나왔고, 포천 가산노블리제CC가 공매로 팔리는 등 최근 경·공매로 나오는 골프장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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