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아날로그 열풍'을 이어갈 영화 <행복한 사전>

대한민국에 부는 ‘아날로그’ 열풍이 거세다.

한 남자의 15년에 걸친 ‘사전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진심과 열정을 다한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이야기인 <행복한 사전>, 충청도와 80년대라는 배경을 통해 부모님 세대의 학창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영화 <피끓는 청춘>, 1994년 신촌의 하숙집에 사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그 주역들이다.

*느리지만 진심을 다한 열정을 따뜻하게 응원하는 <행복한 사전>


오는 2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행복한 사전>은 일본 베스트셀러 1위에 빛나는 미우라 시온의 소설 “배를 엮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현대 일본영화의 ‘젊은 거장’ 이시이 유야 감독의 섬세한 감성을 더해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일본 대표 출품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엉뚱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출판사의 영업부 ‘왕따’였던 마지메(마츠다 류헤이)가 마사시(오다기리 조)의 제안으로 사전편집부에 일하게 되면서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약 15년에 걸쳐 한 권의 사전 ‘대도해’를 완성시키는 과정을 그려냈다.

<행복한 사전>은 단어의 의미를 찾으며 세상과 소통하는 주인공 마지메를 통해 느림의 숭고함과 아날로그적 가치의 귀중함을 일깨우며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1982년, 학창시절 다룬 <피끓는 청춘>...화제작 [응답하라 1994]!

영화 <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청도를 배경으로 마지막 교복 세대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020에게는 옛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재미를, 3040 세대들에게는 나팔바지, 롤러스케이트, 맥가이버칼 등 추억의 소품과 장소로 아날로그 감성을, 두발자유화와 농업고등학교의 농촌일손돕기 장면들을 통해서는 그 시대에 학교를 다닌 5060 관객들의 향수를 유발한다.

[응답하라 1994]는 X세대와 신세대가 젊음의 상징이었고 아직은 디지털보다 아날로그 소통이 익숙했던 그 시절.

1994년을 배경으로 신촌의 어느 하숙집에 사는 청춘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TV 드라마로 [응답하라 1997]에 이어 대한민국을 90년대의 추억에 잠기게 한 작품이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90년대, 지금보다 조금 느리지만 인간미가 넘쳤던 시대를 전면에 내세워 그 시절만이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그리워하는 대한민국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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