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터키, '가자구호선 협상' 합의 임박"

이스라엘, 피해자 보상금 2천만달러 제안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2010년 발생한 가자구호선 공격 사건과 관련해 터키의 희생자들에 총 2천만달러(약 217억원)의 보상금 지급을 제안했다고 현지 일간지 '하레츠'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레츠는 익명의 서방 외교관을 인용, 양국이 최근 이와 관련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터키 정부는 아직 이스라엘의 제안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터키의 한 일간지는 "거의 합의가 이뤄진 상태로, 일부 세부 사안에 대한 최종 협상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가자구호선 사태는 지난 2010년 5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구조선을 이스라엘 특공대가 공격해 터키인 9명 등이 숨진 사건으로, 양국은 이후 심각한 외교갈등을 겪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초 터키에 공식 사과한 뒤 보상금 등에 관한 협상을 벌였으며, 터키측은 3천만달러를 요구했으나 이스라엘은 1천500만달러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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