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제의 여성은 검거 당시 돈벌이를 위해 또다시 임신을 한 상태여서 현지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카자흐 남부 출신의 이 여성은 남편과 이혼 후 생활고를 이유로 2011년 첫째 딸(7)을 200달러(약 22만원)에 팔았다.
하지만 그녀의 '몹쓸 짓'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첫 아이를 팔아 받은 돈이 떨어지자 비정한 엄마는 곧바로 둘째 아들(5)과 셋째 아들(4)을 260달러(약 28만원)와 200달러(약 22만원)에 각각 팔아넘겼다.
심지어 그녀는 학대를 못 이겨 엄마를 찾아 집으로 돌아온 아들 한 명을 다른 사람에게 380달러(약 41만원)에 되파는 잔인함까지 보였다.
이후 비정한 엄마는 넷째 딸을 병원에서 낳자마자 800달러(약 87만원)에 팔아넘기며 본격적인 인신매매에 나섰다.
그러나 악행은 이것으로 끝이 났다. 그녀는 두 번이나 팔려갔던 아들의 신고로 그간 아동매매를 도왔던 간호사(47.여)와 함께 최근 체포됐다.
현재 인면수심의 엄마와 간호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자흐 검찰은 체포 당시 비정한 엄마가 또 임신한 상태였던 점을 들어 이들이 다른 범행을 모의 중이었던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카자흐에서는 허술한 문서관리 탓에 불법적인 아동 및 신생아 거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2월에는 신생아 5명을 매매한 혐의로 현직 산부인과 의사가 체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