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 "부산, 5대 명품도시 만들겠다"

부산CBS, 6·4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초청 특집대담①

권철현 후보.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침체상태에 빠진 부산을 5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가 경선을 거쳐 단일화되면 선거에서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전 대사는 3일 오후 부산CBS가 마련한 여야 부산시장 후보 초청 특집대담 <부산, 이렇게 도약합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부산시장 후보 출마의 변?

-내 고향 부산을 세계적인 선진 명품도시로 개조해보고 싶은 게 꿈이다. 주일대사로 있으면서 대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직접 봤다. 부산에서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생각했고 부산을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시장 후보 출마를 결심한 동기가 됐다. 궁극적으로는 뉴욕이 미국 경제를 지탱하듯이 부산을 대한민국의 뉴욕처럼 만들고 싶다. 시민들께서 꿈을 실현할 기회를 달라.

▶오픈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에 대한 생각과 전략은?

-지금까지 경선은 당원, 대의원들이 결정적으로 후보자를 뽑는 역할을 해 민심 반영이 부족했다. 민심이 담긴 후보를 뽑는 게 중요하다. 오픈프라이머리로 간다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절충형도 받아들이겠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는데?

-본선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뽑는다면 질 수도 있다.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는다면 필승할 수 있다. 민심이 실린 경선을 거쳐 단일화되면 승산이 있다.

▶67세로 시장후보로 출마하기에는 나이가 많다는 지적에 대한 생각은?


-미국 뉴욕시장은 70대에 3선 했다. 경륜이 있는 시장들이 잘한다.

▶부산의 위상이 추락해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다?

-자칫하면 제3의 도시로 떨어질 수 있다 시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하고 있다. 한국 100대 기업에 부산 기업은 한 곳도 없다. 부산을 세계로 끌고 나가고 세계를 부산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악화된 한일 관계 어떻게 풀어야 하나?

-단기적으로는 일본이 성공한 듯 보이나 세계적으로 경멸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경제, 문화적인 부분은 협력해 나가면서 천천히 고쳐야 한다. 한일 관계가 악화된 이때 선택은 좁지만 일정 부분은 협력해 나가야 한다.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문제에 대한 입장은?

-부산시장이 되면 고리 원전 문제는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모든 전문가를 동원해 부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재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산시민공원(옛 미 하얄리아부대) 부지 발암물질 검출 등 오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1994년 부산대개조론에서 제가 그림까지 그리면서 하얄리아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만들자고 제안한 장본인이다. 시장이 되면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겠다. 시민 건강이 우선이다. 저수지 형태의 연못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부산시장이 되면 이것만은 꼭 하겠다고 다짐한게 있나?

-부산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특히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다. 부산의 문화관광산업, 게임산업도 부산을 유망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를 기반으로 부산을 5대(교육, 문화, 관광, 건강, 체육)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자본을 유치하겠다. 업종별 불필요한 규제들을 과감하게 완화하겠다. 추진력도 있고 준비된 시장이다. 준비된 시장을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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