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꽝스러운 몽타주로 진범 잡아 '화제'

(사진=eparisextra 홈페이지 화면 캡처)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폭소를 자아낸 우스꽝스러운 몽타주의 진범이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미국 텍사스 주 라마 카운티에서 백주대낮에 열린 무장 강도사건에 경찰 당국은 몽타주를 작성하고 현상수배에 들어갔다.


강도를 당한 두 피해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된 이 몽타주는 마치 만화 캐릭터를 닮은 듯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빈축을 샀다.

경찰이 내놓은 몽타주에는 "키 180cm 정도에 나이는 25~30세 가량이고, 얼굴 수염은 거의 없으며, 근육질의 체격이다. 벌름거리지 않는 콧구멍에 곧은 코, 짧고 검은 머리에 둥근 얼굴, 양팔을 덮는 문신이 있고 목 왼쪽 부분에는 붉은 잉크로 된 문신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지 언론들과 외신들은 "최악의 우스꽝스러운 몽타주"라는 보도를 쏟아내며 비판했다.

이에 경찰은 "스케치는 용의자에 대한 정확한 묘사가 아니라 단지 닮은 것이다"라는 설명을 곁들여 해명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스꽝스러운 몽타주의 상상도 못할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달 28일 텍사스 주 시골 마을 파리의 한 보안관이 화제의 수배 몽타주와 지나가던 한 남자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곧바로 체포해 조사를 했다.

체포된 용의자에게서는 이번 무장강도 외에 과다 노출, 불법 침입 등 또다른 범행 증거가 추가로 발견됐고 이 용의자는 보석금 약 14만달러가 걸린 중범죄자로 구속됐다.

라마 카운티 보안관 스콧 카스는 "이번 폭력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경찰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체포된 용의자 글렌 에드윈 룬델스(32)는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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