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로젠버그와 0-0 무승부

거친 몸싸움으로 신경전 펼치는 등 박진감 넘치는 경기 선보여

스페인 마스팔로마스 국제축구대회에 참가 후 현지에서 전지훈련 중인 포항 스틸러스는 21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의 강팀 로젠버그와의 연습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3차례 유럽팀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포항은 2006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전반 스타팅으로 신화용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창원-이원재-조성환으로 이어지는 3백. 황지수가 그 위를 받치며 좌측 김윤식, 우측 오범석, 중앙에는 따바레즈가 포진하는 다이아몬드형태를 이루었다. 좌측 윙백에는 박희철, 우측에는 김명중이 나섰고 원톱으로 프론티니가 선발 출장했다.

따바레즈를 중심으로 몇 차례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인 포항은 로젠버그와 한 두 차례 골 찬스를 주고 받으며 전반을 마쳤다.


선수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한 포항은 후반 10분 김상록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후반 14분 부상을 당한 오범석을 대신해 이정호가 투입되었다. 체력이 떨어진 따바레즈와 프론티니를 대신하여 후반 19분 온병훈을, 21분 고기구를 연달아 투입하며 경기속도를 유지하였으나 후반 24분과 후반 33분 상대에게 결정적인 슛을 허용했고 신화용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36분 박원재를 투입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던 포항은 이후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쳤지만 끝내 상대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양팀은 득점없이 비겼지만 연습경기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거친 몸싸움으로 신경전을 펼치는 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한 청소년대표출신의 박희철은 시종일관 활발한 오버래핑과 돌파,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선보이며 주전 박원재와의 경쟁체제를 예고했고 새롭게 발을 맞추고 있는 수비라인은 여러 차례 오프사이드 트랩을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수비조직력을 선보였다.

한편 상대선수와 부딪히며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오범석은 사나흘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상태가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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