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프놈펜포스트 등에 따르면 일간 미키아 캄푸치아의 기자 수온 찬(44)은 지난 1일 밤(현지시간) 중부 캄퐁츠낭 주(州)에서 집을 나서다가 갑자기 몰려온 어민 10여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들 주민은 당시 수온 찬 기자에게 돌을 던지고 대나무 막대를 휘둘러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렸다.
찬은 머리와 목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사건 당시 찬 씨의 친지들도 그의 비명을 듣고 뛰쳐나왔으나 역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 친지도 집단폭행으로 부상해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최근 주민들의 불법 조업을 비판하는 찬 기자의 보도를 계기로 경찰이 단속에 나선 적이 있다면서 관련 기사에 대한 어민들의 불만이 이 사건의 동기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어민 4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검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