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탕니엔 등은 방역당국과 파스퇴르연구소를 인용, 남부 동탑성 타잉빈 지역에서 60대 여성 1명이 최근 AI 원인 바이러스 H5N1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 여성이 고열 등 AI 증세를 보여 인근의 안장성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달 30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남부 호찌민의 파스퇴르연구소는 최근 해당 여성으로부터 채취한 시료가 H5N1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도 남부 빈푹성에서 50대 남성 1명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3년 H5N1 바이러스가 첫 출현한 이래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모두 64명이 AI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최근 인접 중국에서 확산하는 H7N9 바이러스에 의한 AI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당국은 중국 남부지역에 H7N9 바이러스가 출현한 만큼 베트남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